대우그룹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년부터 상장 계열사별로
전체이사의 25%를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27일 대우그룹의 한관계자는 "(주)대우 대우중공업 등 11개 상장계열사의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경영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체 이사의
25%를 사외이사로 임명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대우 등 계열사들은 기업경영에 자문을 해줄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대학교수 회계사 등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계열사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외국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접촉중이다.

대우그룹은 또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김우중 회장이 (주)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자동차의 대표이사를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중회장은 대우증권 대우통신 대우전자 등 3개사의 이사로도 등재될
예정이다.

김우중회장은 주력계열사의 경영에 주력하고 나머지 회사의 경우
전문경영인들이 책임지고 회사를 꾸려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