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은 팝가수 마이클 잭슨에게 무주리조트에 약1억달러를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쌍방울과 마이클 잭슨은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를 위한 테마파크인
"네버랜드 아시아"를 무주리조트단지내에 공동건설, 운영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테마파크의 규모는 약10만평(약1억5천만달러 소요추산)이 될 예정이다.

지분참여형식으로 요청한 1억달러는 99년까지 무주리조트내의 숙박시설
어린이공원 예술인마을 차이코프스키음악원 발레스쿨 분수공원 등 영업시설을
건립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쌍방울측은 1억달러가 투자될 경우 마이클 잭슨의 지분비율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무주리조트의 자산가치는 1조원정도로 추정되나 이중 부채 8천억원
정도를 뺀 순자산가치를 2천억원으로 볼때 마이클 잭슨의 지분은 40%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지내에 건설될 "네버랜드 아시아"는 설계가 완료되는대로 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디자인 개발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리는 마이클 잭슨측이 갖기로 했으며
이달말 타당성검토를 끝내고 그 결과에 따라 4월말까지 세부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쌍방울그룹은 오는 3월 또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지분참여와 네버랜드
아시아건설에 대한 결론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