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외국인연수생 송출기관으로 하여금
연수생선정시 한국어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연수생이 한국어를 조기에 습득함으로써 연
수효율성을 높이고 한국어 국제화를 도모한다는 뜻에서 금년내 한국어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기협중앙회는 이를위해 서울대 등 외부 전문연구기관에 의뢰, 회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검증할수 있는 한국어 학습교재및 시험출제모형을 개발토
록 할 방침이다.

현재 외국인연수생은 송출기관별로 송출전 10일정도의 교육을 실시하는데
그침으로써 언어능력부족으로 의사소통이 안돼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기협중앙회 외국인연수협력단 임종수 부장은 "송출기관들이 자체적으로 한
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실효가 없다"며 "IMF한파와 연수
취업제도시행방침 등을 고려, 한국어시험실시 일정및 내용 등 세부 추진방향
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