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으로 성장 실업등 경제전반
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일 "소비위축의 경제적 효과"라는 자료에서 소비가 10% 감
소할 경우 성장률은 6.0%포인트, 투자는 3.2%포인트 낮아지게 된다고 추정했
다.

특히 41만5천명의 실업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도 1.7%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소비위축은 수입감소로 이어져 67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내는
데다 물가도 1.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올들어 기업의 임금삭감과 10%내외의 높은 물가상승에 따라 실질
임금 하락폭이 80년 오일쇼크(<>4%)때보다 높은 10%에 달해 극심한 소비부
진 현상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마이너스 1.2%에서 마이너스 3%내외로 하
향조정했다.

<박영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