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외자유치와 외채 만기연장을 위한 민간 외교활동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달중 주한 외국인기업 및 은행들을 대상으로 경제개
혁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일본 게이단렌에는 외채만기연장에 협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상반기 중으로 그룹회장들이 다수 참석하는 해외로드쇼를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오는 5일 주한 일본기업인 1백50여명을 초청, 경제개혁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주1회씩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주한 EU상공회의소 주한외국은행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중 손병두 상근부회장을 일본 게이단렌에 파견, 일본 은행의 대한 대
출금 만기연장에 힘써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전경련 배이동 국제담당이사는 "실물경제의 주체인 기업인들이 직접 경영환
경을 설명하는 것이 대외신인도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고 설명했다.

또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과 PBEC(태평양경제협의회)등 국제회의에도
기업인 참가규모를 늘려 대한투자확대 설명회로 활용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