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일수록 더 필요한 것은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과 이를 뒷받침
할수 있는 체력일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신체의 영향을 받으므로 정신력으로 일정 기간 긴장상태를
유지할 수는 있지만 오래 유지하기는 힘들다.
국가적으로 볼 때 우리 국민들은 이미 선진국이 된 듯한 착각 속에 과소비
무절제의 생활을 오래 유지해왔었다.
지난 수년간 담배소비량만 보더라도 1인당 담배소비량이 연간
4천1백53개비로 세계 제1의 "골초"국민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USA투데이지가 유럽의 통계조사기구인 유러모니터를 인용 보도했었다.
지금 1달러라도 더 절약하여 외환위기를 극복하자고 전국민이 나서는
이때 전국민이 금연 금주운동에 참여한다면 경제 회복뿐 아니라 건강회복에도
매우 유익하리라 여겨진다.
박정식 <서울위생병원장>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