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단말기생산 5백만대를
돌파, 이 분야 세계최대 생산업체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2일 지난96년 CDMA단말기 생산에 처음 뛰어든 이래 지금까지
모두 5백4만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CDMA분야 이동전화 단말기에 관한한 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등 기존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생산업체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96년 처음으로 CDMA방식 디지털휴대폰 48만여대를 생산한 데
이어 97년에도 휴대폰 2백40만대, PCS(개인휴대통신)폰 1백7만대를 출하했다.

또 올1~2월에 휴대폰 44만대, PCS폰 64만여대를 생산, 누적대수에서
5백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CDMA단말기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5백만대
생산물량중 지금까지 1백만대 3억7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는 수출 3백만대 9억달러와 내수 3백50만대 1조5천억원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상현 삼성전자부사장은 "부품 국산화율을 연말까지 70%로 끌어올려
주력수출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