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형 상품을 개발하라"

철도청이 소득감소 시대를 맞아 값이 싼 관광열차 상품을 잇따라 개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들어 철도청이 새로 선보인 관광열차는 "신기 환선굴 관광열차" "영화
열차" 등.

TV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이 됐던 "정동진 해돋이 관광열차"상품이 첫선을
보인뒤 현재까지 개발된 열차상품은 줄잡아 20여종.

관광열차 상품의 장점은 크게 두가지다.

값이 싸고 지방의 특성을 맛볼 수 있는 신토불이형 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산나물 관광열차, 마늘쫑 관광열차, 부산 자갈치 관광
열차, 강경 젓갈열차 등은 관광과 함께 토속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철도청은 관광열차 판매로 지난해 30여억원의 수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광부 철도청 여객과장은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줄고 있는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을 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