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소매상가와 같은 유통시설이 중국 훈춘시에 조성된다.

국내 재래상인들이 IMF한파로 얼어붙은 내수시장보다는 중국 러시아등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무역투자개발회사인 한맥인터트레이딩은 지난해말 중국 길림성 훈춘시와
국제무역상업센터 개설에 합의, 오는 6월 개장을 목표로 훈춘시 신안가에
도소매상가를 건축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상가는 지하1층 지상10층, 연면적 3천여평규모로 1백63개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맥인터트레이딩은 전체점포중 1백여개에 국내 의류 신발 원단 피혁 가방
잡화매장, 나머지 60여개 점포에 중국 러시아 홍콩 일본등의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훈춘시로부터 자유무역시장운영업체로 지정받고 법적
제도적지원을 비롯해 입주상인들의 투자안전과 영업권보장 과실송금등 각종
우대혜택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이회사 한승흠사장은 "이 상가가 활성화되면 한국 상품의 도소매센터
및 중국 러시아지역 수출을 위한 상품전시장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맥인터트레이딩은 오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중소제조및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