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앞으로 2~3년내에
국가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차세대 지도자에게 물려주고 정치 2선으로
은퇴할 계획이라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경보가 보도했다.

이 잡지 최신호(3월)는 당 중앙군사위 주석도 겸하고 있는 장주석은 최근
사석에서 3개의 공식 직함중에서 국가 주석과 당총서기는 2~3년내에 내놓고
중앙군사위 주석직만 유지하다가 차세대 지도자가 안정되면 군사위 주석직
에서도 물러날 계획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주석은 지난달 26일 끝난 공산당 제15차 중앙위 2차 전체회의(2중전회)
에서 후 진타오(호금도) 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 부주석에 추천, 후위원을
차기 지도자로 점찍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주석은 후위원을 국가부주석에 기용, 외교 활동에 관여하게 함으로써
그의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장주석은 총리로 내정된 주룽지(주용기) 상무부총리에게 국무원
조직개편을 완전히 일임했고 주부총리는 국가기관 편제 영도소조를 이끌고
개혁에 본격 착수, 앞으로 5년안에 개혁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