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는 3일 출판계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5백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협회는 이날 최대 서적도매상 보문당 부도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출판계 회생을 위한 긴급 건의서"를 통해 "공멸위기에 처한 출판계를
살리고 건실한 대형 출판유통기구를 만들수 있도록 5백억원을 장기저리로
긴급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출판인들은 이 건의서에서 최근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책도매상
부도사태에 대해 관계당국이 객관적이고도 책임있는 실태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고두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