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든백화점이 48억2천만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를 내고 광주지법에
3일 화의신청을 했다.

가든백화점은 지난 96년8월 신관을 건설, 매장면적을 3천평에서 5천5백평
으로 늘리는 등 공격경영을 펼쳐 왔으나 신세계 등의 진출과 IMF 한파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 왔다.

가든백화점은 지난 60년 미모사라는 양장점으로 출발한 광주지역의 대표적
토착중견기업중 하나로 청전건설 청전에너테크 청전정보 광남일보
프라임월드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으며 계열사를 포함한 총부채는
1천7백73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든의 부도는 지난해 9월 광주 화니백화점, 올초 나산클레프에 이어
광주지역 유통업체로서는 세번째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