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최근 환율 절하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국산 경공업제품의 대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우수 중소기업 수출상담회"가 오는 24일부터 이틀동안
뉴욕에서 열린다.

삼성 아메리카(삼성물산 미국 현지법인)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에는 장갑 가방 낚싯대 텐트
캠핑용품 신발 등 유망 대미수출 품목을 생산하는 3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과 KOTRA측은 80여개 미국 수입업체를 유치, 총 1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삼성 아메리카의 강진경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수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해외 마케팅력이 취약하거나 미국시장을 모르는 업체를 집중
발굴키 위해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KOTRA측에서 현지홍보와 바이어 초청을 맡고, 삼성측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및 유망 품목에 대한 발굴을 맡기로 하는 등 공기업과
민간 대기업간 협조체제를 처음 가동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