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석 한솔제지 삼성항공 등 구조조정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외자유치 등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이들 기업은 초강세를 이어갔다.

거평그룹의 모기업인 대한중석은 거평이 외자유치에 나서는 등
그룹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따라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솔제지는 외국인의 상한가 매수잔량이 최근 사흘동안 2백여만주
쌓이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계에선 한솔그룹이 PCS사업을 포기하는 등의 구조조정노력을 단행할
것을 예상한 선취매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올해 소폭의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그룹내
주력사로 선정돼 빅딜과정에서 혜택을 입을 것이란 점을 재료로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쌍용투자증권 김동준 과장은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주가가
좀더 오를수 있지만 소문에만 의존한 따라잡기는 삼가해야 한다" 조언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