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기관들은 오는 3월말까지 일본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 1조엔
어치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3월초까지 일본은행의 부실채권 5천억엔어치를 사들인 골드만
삭스 JP모건 등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매입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매입대상은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있는 부실채권이다.

이와관련, 현지금융소식통들은 "미국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매입가격은
장부가격의 10%에 불과한 1천억엔정도"라고 전했다.

미국 금융기관들이 일본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향후 일본의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나면 담보부동산을 고가에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금까지 불량채권을 매각한 일본 금융기관은 대규모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도쿄미쓰비시 스미토모 후지 등 6개 시중은행들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