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는 자체개발한 주목추출 항암제 "제넥솔"에 미국 제약연구기업인
매크로메드의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 더욱 약효가 우수한 제품
으로 상용화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4일 매크로메드사에 따르면 삼양사는 상당한 연구비를 지원하고 다량체
의약품의 약물전달시스템인 "리겔"을 도입키로 했다.

리겔은 상온에서 액체상태로 존재하다 체내에 들어가면 겔을 형성, 일정한
약효를 발휘하기전까지 약물의 구조가 깨지지 않는 약물전달시스템이다.

특히 약물이 투여되면 체내에 1~6주동안 머물며 지속적으로 작용하다
인체에 무해한 상태로 분해되는 장점을 가졌다.

삼양제넥스측은 주목껍질세포의 상업적 배양을 통한 양산에 머물지 않고
보다 우수한 치료효과와 광범위한 적응증을 나타내는 제품으로 개발해 내기
위해 이같은 계약을 맺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매크로메드사는 5종이 넘는 첨단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제넥솔에 리겔을 접목한 약품을 개발, 내년초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 채자영.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