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독일 함부르크에 국내 선사로서는 처음으로 전용터미널을 확보
하고 4일 개장식을 가졌다.

총면적 3만평의 함부르크 전용터미널은 안벽길이 3백30m, 수심 13.8m로
슈퍼 갠트리 크레인 3기를 갖추고 있다.

또 컨테이너 새시를 비롯한 모든 장비와 화물의 반출입 등 화물운송
전과정을 전산으로 관리, 연간 2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게 된다.

기반시설로는 선박에서 곧바로 열차에 화물을 환적할 수 있는 온도크
레일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항구에서 독일뿐 아니라 유럽내륙까지 운송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함부르크 전용터미널은 자회사인 디에스알-세나토와 물류제휴사인
조양상선도 공동으로 이용함에 따라 향후 물량증가에 대비한 확장공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