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멕시코 통신장비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멕시코 시내외및 국제전화사업자인 미디텔사와 국설교환기
(SDX-RB)시스템 7백만달러 어치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3일 발표했다.

미디텔은 한국통신이 5천만달러를 출자한 회사로 삼성의 교환기를 멕시코시
인근의 전화망 구축 1단계사업에 투입돼 이달말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측은 특히 미디텔사와 올해말까지 3천5백만달러 어치의 제품을 추가로
제공키로 원칙적으로 합의,금년중 총 4천2백만달러어치를 멕시코에 수출할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SDX-RB는 인구가 집중되지 않는 중소도시형으로
개발된 교환기로 경제성이 높아 지난 92년부터 중남미의 니카라과 에콰도르
등에 수출되고 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