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소비가 크게 줄었다.

특히 가파르게 증가하던 수입건강보조식품은 소비가 더욱 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풀무원, 한국암웨이 등 1백개사가 가입해 있는 한국건강보조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칼슘 스쿠알렌 키토산 등 전체 건강보조식품
은 소비자가격기준 9천8백4억원으로 96년보다 12.7% 감소했다.

이는 지난 93년이후 5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다.

특히 수입 건강보조식품의 매출은 1천8백57억여원으로 96년보다 무려
37.5%나 줄었다.

협회는 지난해 경기불황에 IMF 한파까지 겹쳐 이같이 건강보조식품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전통건강보조식품인 칼슘이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1천2백76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쿠알렌은 2.8% 줄어든 1천96억원
어치가 나갔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키토산은 전년보다
10배나 늘어 1천90억원대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의 주요 판매경로인 방문판매가 대대적인 단속
대상이 되고 일부 회사의 과대과장광고에 대한 여론도 좋이 않아 올해도
판매부진현상이 계속되면서 중소 관련업체의 휴폐업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