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창업투자회사를 세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허태열)은 5일 올해안에 설립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창투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자방식은 단독출자와 창업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산단공이 창투사를 세우려는 것은 벤처기업 지원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작업의 하나로 풀이된다.

산단공은 서울 구로동에 짓고 있는 벤처센터가 오는 2003년 완공되면
벤처기업 1백개를 입주시켜 육성할 계획이다.

이때 입주 벤처기업 지원에 가장 절실한 자금지원 역할을 앞으로 문을 열
창투사에 맡긴다는 전략이다.

산단공은 창투사의 자금을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하거나
단기자금으로 운용하고 주식투자는 자본총액의 50%이내로 제한한다는
자금운용방침도 세워놓았다.

또 창투조합을 결성할 경우엔 투자자금을 7년후 회수,투자비율에 따라
배당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오는 2003년 벤처센터 준공을 앞두고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수단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창투자 설립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