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교 3학년이 대상인 99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은 큰 변화없이
기존에 예시된대로 실시된다.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수능시험을 준비해온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혼란를 줘선 안된다"며 "99학년도 대학입시는
그동안 예고해 온 입시제도의 큰 틀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치러질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99학년도 수능시험은 기존에 예시된대로 수능시험 4과목 축소,
표준점수제 도입 등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내주중 확정 발표된다.

그러나 이장관은 2000학년도 이후부터는 수능시험 폐지 등을 포함해 입시
제도에 대대적인 손질이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획일적인 입시전형제도를 극복하자는 김대통령의 취지를 잘
반영해 다양한 전형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수능시험 폐지와 대학입학정원
자율화 등 현안들에 대해 공청회를 갖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금년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