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이 모토로라등 외국기업에
지분 16.6%를 양도하면서 상반기중 3천억원의 외국자본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통프리텔은 현재 5천억원인 자본금을 6천억원으로 늘리면서 증자분에
해당하는 1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모두 외국투자자들에게 액면가 5천원의
3배인 주당 1만5천원에 입찰방식으로 판매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이와관련, 최근 외국주주인 모토로라(현재지분 2.8%)로부터
증자참여의향서를 받았으며 미국 투자중개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사와도
투자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증자분 주식을 1~2개 외국투자자에 넘겨 최고 2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토록하고 이사를 파견해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통프리텔은 이를위해 오는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주주
총회에서 "첨단기술 도입, 사업다각화, 해외진출, 원활한 자금조달등 전략적
제휴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에 관계없이 주식을
외국인에 양도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정관에 삽입할 예정이다.

또 전환사채를 발행할수 있는 조항도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통신프리텔 관계자는 "올해 7천억원의 운용자금중 3천억원을 외국
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며 "나머지 3천억원은 모회사인 한국통신의
지급보증을 받아 차입하고 1천억원은 자체신용으로 조달할 방침이다"이라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