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 각종 정보나 기술 노하우등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전사원이 이를 공유해 효과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해주는 지식관리시스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등 주요 대기업들이 지식가치 창출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이버 정보창고" 개념의 지식관리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식관리시스템은 직원들이 입력한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
전사원들에게 유통시켜 업무에 활용토록 하는 정보관리인프라로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경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이 시장을 겨냥, 그동안 회사내에서 사용하던 지식관리시스템을 상품화해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착수했다.

삼성SDS는 기술동향 국내외 시장정보 제안서작성정보 등 25개 DB로 구성된
회사내 지식관리시스템인 "아리샘"을 그룹 계열사로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도구인 "KnowledgeWave"를
개발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달안으로 회사내 정보공유시스템인 "윈독"의 기능을
대폭 보강한 "윈독2.0"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지식관리시스템인 "인포센터"를 운영중인 LG-EDS는 모든 업체들이 다함께
활용할수 있는 일반화된 지식관리시스템 모형을 개발중이다.

쌍용정보통신과 대우정보시스템 역시 "규장각" "엑스퍼트빌"등 지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다른 업체에 적용하기 위해 재구성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 전사적으로 정보를 공유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창출할수 있다"며 "IMF위기로
지식경영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