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이나 가게등을 방문한 은행원에게 돈을 맡기면 무선통신을 통해
현장에서 통장이 자동정리되는 이동뱅킹시대가 열렸다.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에어미디어는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5일부터
인천지역 6개 수협지점에서 9대의 이동뱅킹시스템 가동, 예금입금 및
통장조회업무를 시작했다.

에어미디어는 또 예금출금업무의 경우 현금보호체계가 수립되는 4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여러 사정으로 은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웠던 상인 등이 자신의
가게에서 은행업무를 즉시 온라인으로 처리할수 있게됨으로써 금융기관의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협의 이동뱅킹시스템은 <>은행입출금 프로그램을 탑재한 노트북
<>무선데이터통신망 접속용 무선모뎀 <>휴대형 통장정리기등 3개 부분으로
구성돼있다.

이 시스템은 금산통신과 대신정보통신이 공동개발했다.

수협은 상반기중에 이동뱅킹서비스 지역을 서울과 부산지역으로 확대하고
시스템을 1백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3백여대의 시스템을 가동, 본격적으로
이동뱅킹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미디어는 농협중앙회도 LG전자와 공동으로 이동뱅킹시스템 개발을
마치게 되는 상반기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은행 주택은행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수협의 서비스가 성과를 거둘
경우 본격적인 이동뱅킹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미디어는 4월부터 전국에서 무선데이터통신망을 이용한 이동뱅킹
시스템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