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화과정 '훈훈'..아카데미상 후보작 '굿윌 헌팅' 등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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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나란히 오른 잭 니콜슨 주연의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와 매트 데이몬.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굿 윌 헌팅"이 14일과 21일
잇달아 개봉된다.
2편의 영화는 모두 외곬수에 고집불통인 주인공이 주변사람들과 화해하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묘사한 따스하고 정감어린 작품.
"이보다..."는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주연 각본상 등 7개 부문, "굿 윌
헌팅"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 여우조연 등 9개 부문 후보작에 각각
올랐다.
"이보다..."(감독 제임스 브룩스)의 감상 포인트는 주연배우 잭 니콜슨의
강박증세 연기.
그는 글쓰기에 방해된다며 이웃집 강아지를 쓰레기통에 처넣어버린다.
또 모서리를 피해 보도블럭의 가운데만 밟고 다니고 단골 레스토랑엘 가도
집에서 직접 가져온 일회용 식기만 쓰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다.
독설도 수준급이다.
이웃을 소개할때 "이쪽은 웨이트리스 캐롤, 여기는 호모인 사이먼"하는
식이다.
그러나 세상과 담쌓은 지독한 이기주의자인 그가 좋아하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를 짓게한다.
잭 니콜슨이 아카데미후보에 지명된 것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어퓨 굿맨" 등에 이어 11번째.
"트위스터"의 헬렌 헌트, "제리 맥과이어"의 쿠바 구딩 주니어도 출연한다.
제작 감독 각본을 맡은 제임스 브룩스는 "브로드캐스트 뉴스"의 연출자.
컬럼비아영화사 제작.
"굿 윌 헌팅"(감독 구스 반 산트)은 "레인 맨"과 "포레스트 검프"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영화.
다른 2편이 각각 자폐증 환자와 정신지체자를 주인공으로 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라면 "굿 윌 헌팅"은 머리가 비상하지만 현실에 적응못하는
반항아의 얘기다.
주인공 윌 헌팅(매트 데이몬)은 대학교수도 쩔쩔 매는 수학문제를 간단하게
풀고 경제이론을 줄줄이 외는 수재.
하지만 가난한 고아여서 남들처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를 결국 정상인(?)으로 만드는 두 스승(로빈 윌리암스.스텔란
스칼스가드)과 헌팅의 우정어린 교감이 가슴을 뭉클하게한다.
이영화에서는 또 전쟁을 벌여놓고 뒤로는 무기를 파는 미국에 대한 강경한
비판(극중 헌팅의 발언)을 미국영화에서 듣는 맛이 독특하다.
감독 구스 반 산트는 "아이다호"와 "투 다이 포"의 연출자.
주연배우 매트 데이몬이 각본도 썼다.
제작사 월트 디즈니.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
없다"와 매트 데이몬.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굿 윌 헌팅"이 14일과 21일
잇달아 개봉된다.
2편의 영화는 모두 외곬수에 고집불통인 주인공이 주변사람들과 화해하고
이웃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묘사한 따스하고 정감어린 작품.
"이보다..."는 작품상 남우주연 여우주연 각본상 등 7개 부문, "굿 윌
헌팅"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 여우조연 등 9개 부문 후보작에 각각
올랐다.
"이보다..."(감독 제임스 브룩스)의 감상 포인트는 주연배우 잭 니콜슨의
강박증세 연기.
그는 글쓰기에 방해된다며 이웃집 강아지를 쓰레기통에 처넣어버린다.
또 모서리를 피해 보도블럭의 가운데만 밟고 다니고 단골 레스토랑엘 가도
집에서 직접 가져온 일회용 식기만 쓰는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다.
독설도 수준급이다.
이웃을 소개할때 "이쪽은 웨이트리스 캐롤, 여기는 호모인 사이먼"하는
식이다.
그러나 세상과 담쌓은 지독한 이기주의자인 그가 좋아하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쓰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를 짓게한다.
잭 니콜슨이 아카데미후보에 지명된 것은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어퓨 굿맨" 등에 이어 11번째.
"트위스터"의 헬렌 헌트, "제리 맥과이어"의 쿠바 구딩 주니어도 출연한다.
제작 감독 각본을 맡은 제임스 브룩스는 "브로드캐스트 뉴스"의 연출자.
컬럼비아영화사 제작.
"굿 윌 헌팅"(감독 구스 반 산트)은 "레인 맨"과 "포레스트 검프"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영화.
다른 2편이 각각 자폐증 환자와 정신지체자를 주인공으로 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라면 "굿 윌 헌팅"은 머리가 비상하지만 현실에 적응못하는
반항아의 얘기다.
주인공 윌 헌팅(매트 데이몬)은 대학교수도 쩔쩔 매는 수학문제를 간단하게
풀고 경제이론을 줄줄이 외는 수재.
하지만 가난한 고아여서 남들처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를 결국 정상인(?)으로 만드는 두 스승(로빈 윌리암스.스텔란
스칼스가드)과 헌팅의 우정어린 교감이 가슴을 뭉클하게한다.
이영화에서는 또 전쟁을 벌여놓고 뒤로는 무기를 파는 미국에 대한 강경한
비판(극중 헌팅의 발언)을 미국영화에서 듣는 맛이 독특하다.
감독 구스 반 산트는 "아이다호"와 "투 다이 포"의 연출자.
주연배우 매트 데이몬이 각본도 썼다.
제작사 월트 디즈니.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