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시네마트)

고대 그리스의 비극 "오이디푸스"가 20세기 내전에 휩싸인 콜롬비아를
무대로 펼쳐진다.

독재자의 전횡, 지주의 횡포, 게릴라의 무차별한 테러, 거리를 떠도는
부모잃은 아이들.

광폭하고 불신에 가득찬 지대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하는 비극의
주인공 "오이디푸스"가 환생한다.

라틴 특유의 끈끈한 영상속에 주연들의 활약이 빛나는 수작.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말퀘즈의 원작을 각색했다.

호르헤 알리 트리아나 감독.

호르헤 페루고르리아, 안젤라 몰리나 주연.

<>그로스포인트 블랭크(브에나비스타)

전문 킬러 마틴은 졸업 10주년기념 고교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그로스포인트로 향한다.

때맞춰 일거리도 있고 10년전 훌쩍 떠나버린 첫사랑 데비도 만나볼
심산이다.

하지만 그곳엔 정체불명의 킬러와 앙심품은 라이벌, FBI요원들이 마틴을
기다리고 있다.

액션 코미디 멜로 등 여러 장르를 버무려 위선에 가득차고 출세지향적인
세태를 꼬집는다.

조지 아미티지 감독.

존 쿠삭, 미니 드라이버, 댄 에크로이드 주연.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