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5일 현재 2백99명인 국회의원을 50명정도 줄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의회 의원수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치구조개혁위 5차회의를 열어 <>선거제도
<>정당제도 <>국회제도 등 3개소위가 마련한 개혁안을 검토하고 이같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양당은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골간으로 하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소선거구제에 의한 지역구 의원은 1백66명선, 현행
전국구의원과 비슷한 비례대표의원은 83명 안팎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수는 2백50명선이 된다.

양당은 또 광역의회의원을 현재의 3분지의2, 기초의회의원은 절반
수준으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양당은 이와함께 국회의장이 임기 및 임기후 일정기간 당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1년미만의 임기를 남겨두고 물러나더라도 후임자를
직무대행체제가 아닌 보궐선거로 뽑도록 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