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 신축사옥이 서울시에서 수여하는 건축상 가운데 최고상인
금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5일 지난 96년부터 작년까지 서울지역에 건설된 건축물을 대상
으로 심사, 한국경제신문 신축사옥을 제16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의 비주거
부문 금상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은상은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한국경제신문사 사옥이 원형과 박스를 적절히 조화시켰으며
신문사와 어울리는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보적이고 개발적인 새로운 기법을 독창적으로
처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사 사옥은 지하 6층 지상 18층 규모이며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구축, 사옥 전체에 대한 전자동 관리가 가능하다.

또 외장의 금속재료를 격자형 디자인으로 처리하는 등 최첨단 기법으로
건축됐으며 공간의 적절한 활용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게 특징
이다.

설계는 창조건축이 맡았으며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서울특별시 건축상은 지난 79년 제정돼 올해로 16회를 맞는 국내 최고권위
의 건축상이다.

심사위원은 대학교수 시관계자 업계관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