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 '구조조정 광풍'..행장 무보수/상담역 폐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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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들의 구조조정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회장과 행장들의 보수를 아예 없애고 전임행장을 위한 자리인 "상담역"까지
폐지하고 있다.
가히 혁명적이다.
뼈를 깍는 자구노력없이는 "빅뱅(금융대개혁)"의 와중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눈에 띄는 것은 임금삭감규모.
일본흥업은행은 내년부터 행원들의 임금을 3년간 동결키로 했다.
회장과 행장은 당초 50%정도 줄이려고 했으나 "솔선수범"차원에서 전액
삭감키로 했다.
다른 임원들도 부행장 30%, 상무 25%, 이사 20%식으로 줄이기로 했다.
야스다신탁은행과 일본장기신용은행 등도 임금을 10~15% 가량 축소하기로
했다.
당초 일반행원들은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통분담"에는 예외는 없다는 판단에서 모두 포함됐다.
기구축소도 살벌할 정도다.
대표적인게 상담역제도의 폐지.
상담역은 전임행장 등 전직 고위임원들을 위해 위인설관형식으로 마련된
자리.
그동안 "성역"으로까지 불리워왔다.
현재 18개 주요 은행에 50여명이 상담역으로 일하고 있다.
일본흥업은행 야스다신탁은행 다이이치칸교 등 7개은행이 상담역폐지를
결정한 이상 다른 은행들도 폐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슬림화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자산규모가 세계최대인 도쿄미쓰비시은행은 앞으로 3년간 40개이상의
지점을 폐지키로 했다.
이에따른 감원대상은 1천5백명선.
전체 직원의 10%정도다.
사쿠라은행도 86개의 해외법인과 사무소중 23개를 2000년까지 없앨
계획이다.
2천여명이 넘는 직원이 줄어든다.
스미토모은행은 노른자위인 캘리포니아현지법인까지 매각하겠다고 나섰다.
산와(1천3백명감원) 아사히(1천3백명) 등 다른 은행들도 기구축소와
대규모 감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 일본 은행계에선 은행원출신 실업자수가 조만간 1만5천여명을 웃돌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서울=김수찬 기자>
[[ 은행별 경영합리화 계획 ]]
<> 도쿄미쓰비시 - 1천5백명 감원, 40개 국내사무소 폐쇄, 임원 임금 30%
삭감
<> 사쿠라 - 2천명 감원, 해외사무소 23곳 폐쇄
<> 다이이치칸교 - 해외사무소 1/3 폐쇄, 상담역 폐지
<> 일본흥업은행 - 회장.사장 임금 전액 삭감, 행원 임금 10% 삭감,
상담역 폐지
<> 아사히 - 1천3백명 감원
<> 산와 - 1천3백명 감원
<> 도카이 - 1천명 감원
<> 스미토모신탁 - 9백명 감원
<> 후지 - 8백50명 감원
<> 야스다신탁 - 임원 임금 최고 30% 삭감, 상담역 폐지
<> 스미토모 - 미 현지법인 매각
<> 다이와 - 임원 22명으로 감축
<> 미쓰비시신탁 - 임원 32명 감축
<> 미쓰이신탁 - 임원 27명 감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
회장과 행장들의 보수를 아예 없애고 전임행장을 위한 자리인 "상담역"까지
폐지하고 있다.
가히 혁명적이다.
뼈를 깍는 자구노력없이는 "빅뱅(금융대개혁)"의 와중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눈에 띄는 것은 임금삭감규모.
일본흥업은행은 내년부터 행원들의 임금을 3년간 동결키로 했다.
회장과 행장은 당초 50%정도 줄이려고 했으나 "솔선수범"차원에서 전액
삭감키로 했다.
다른 임원들도 부행장 30%, 상무 25%, 이사 20%식으로 줄이기로 했다.
야스다신탁은행과 일본장기신용은행 등도 임금을 10~15% 가량 축소하기로
했다.
당초 일반행원들은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통분담"에는 예외는 없다는 판단에서 모두 포함됐다.
기구축소도 살벌할 정도다.
대표적인게 상담역제도의 폐지.
상담역은 전임행장 등 전직 고위임원들을 위해 위인설관형식으로 마련된
자리.
그동안 "성역"으로까지 불리워왔다.
현재 18개 주요 은행에 50여명이 상담역으로 일하고 있다.
일본흥업은행 야스다신탁은행 다이이치칸교 등 7개은행이 상담역폐지를
결정한 이상 다른 은행들도 폐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슬림화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자산규모가 세계최대인 도쿄미쓰비시은행은 앞으로 3년간 40개이상의
지점을 폐지키로 했다.
이에따른 감원대상은 1천5백명선.
전체 직원의 10%정도다.
사쿠라은행도 86개의 해외법인과 사무소중 23개를 2000년까지 없앨
계획이다.
2천여명이 넘는 직원이 줄어든다.
스미토모은행은 노른자위인 캘리포니아현지법인까지 매각하겠다고 나섰다.
산와(1천3백명감원) 아사히(1천3백명) 등 다른 은행들도 기구축소와
대규모 감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금 일본 은행계에선 은행원출신 실업자수가 조만간 1만5천여명을 웃돌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서울=김수찬 기자>
[[ 은행별 경영합리화 계획 ]]
<> 도쿄미쓰비시 - 1천5백명 감원, 40개 국내사무소 폐쇄, 임원 임금 30%
삭감
<> 사쿠라 - 2천명 감원, 해외사무소 23곳 폐쇄
<> 다이이치칸교 - 해외사무소 1/3 폐쇄, 상담역 폐지
<> 일본흥업은행 - 회장.사장 임금 전액 삭감, 행원 임금 10% 삭감,
상담역 폐지
<> 아사히 - 1천3백명 감원
<> 산와 - 1천3백명 감원
<> 도카이 - 1천명 감원
<> 스미토모신탁 - 9백명 감원
<> 후지 - 8백50명 감원
<> 야스다신탁 - 임원 임금 최고 30% 삭감, 상담역 폐지
<> 스미토모 - 미 현지법인 매각
<> 다이와 - 임원 22명으로 감축
<> 미쓰비시신탁 - 임원 32명 감축
<> 미쓰이신탁 - 임원 27명 감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