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영자단체연맹(일경련)은 5일 정부에 대해 이제까지 제안된 경기
부양책중 최대규모인 8백억달러의 투입을 촉구했다.

일경련의 네모토 지로 회장은 지난 81년 경기부양조치에 5~6조엔
(4백~4백80억달러)이 소요됐다고 지적하고 현재 경제규모를 고려해 99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10조엔(8백억달러)의 추가예산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급부문에는 세금을 감면, 수요부문에는 공공지출이 확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모토 회장은 그러나 8백억달러의 추가예산을 세금감면과 공공지출에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복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네모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미국과 같이 규제
철폐를 통해 경제를 개방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6조엔(4백80억달러)의 추가예산안을 마련하는 한편
2조엔(1백60억달러) 상당의 세금감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