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영근특파원]

리펑(이붕) 중국총리는 5일 중국 정부는 한국과 호혜협력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북한과는 친선관계를 유지해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국회) 1차회의의 정부 사업보고를 통해"중국과 북한간의 친선관계를
수호하고 중 한간의 호혜협력을 촉진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타이완(대만)문제에 대해선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양안간의
정치협상이 발전되도록 우리의 정중한 호소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희망한다"
며 대만과의 정치협상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중국의 정부 기구개혁 문제에 대해 리 총리는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
부서를 조정하거나 폐지하고 거시적 경제조정및 법률집행을 맡을 관리
부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