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씨에스엔이 지난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씨에스엔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96년보다 23배
늘어난 1천5백68억원을 기록했고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고 5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계열사인 한솔유통에서 물류사업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매출액이 큰폭으로 증가했고 물류공동화를 통해 물류비를 절감시켜
이익폭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사이버쇼핑사업을 시작했는데 6개월만에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2백4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실적호전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을 97년보다 30% 늘어난 2천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1백억원대의 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송태우 연구원은 "국내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유통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신규 진출한
통신판매사업이 향후 이 회사의 성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