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연초에 극심했던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최근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5일 지난달중 부도가 난 일반 건설업체는 61개사로 지난
1월의 75개사에 비해 14개사, 지난해 12월의 72개사에 비해 11개사가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전문건설업체들의 부도는 지난달 2백58개사로 지난해 12월의
2백개사에 비해서는 58개사가 늘었으나 지난 1월의 3백2개사에 비해서는
44개사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금융 외환위기로 인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한계기업들이 대부분 쓰러진데다 최근 자금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 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1월중 9%에 이르렀던 일반 건설업계의 올해 평균부도율은
예년 평균치인 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