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이집트에서 1백40만t 규모의 대형 시멘트공장을 1억6천만달러
에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

이와관련, 박운서 한중사장은 5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시멘트사 수에디 회장과 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시멘트공장에 들어가는 킬른 로밀 등 주요설비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공장설계에서부터 제작, 최종 시운전까지 전공정을 책임지게 된다.

건설공사는 오는 2000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멘트공장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1백10km 떨어진 베니수에프에 위치하고
있다.

한중 관계자는 "동남아가 아닌 지역에서 수주를 따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