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국무원 산하의 국가경제무역위원회(약칭 경무위)가 기존 기업관리와
기술개발 상품유통 대외무역업무외에 석탄기계 화학공업 천연가스업무 등을
담당하는 거대한 중앙부처로 확대 개편된다.

그러나 경무위를 제외한 매탄공업부 야금부 지질광산부 등 10개 중앙부서는
통폐합하거나 국으로 격하시키는 등 대폭 축소 개편된다.

중국 국무원의 뤄간(라간) 비서장은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경무위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임업부와 기계부 야금부 등을 폐지하는 등
국무원 산하 40개 장관급부서를 29개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국무원 기구
개혁방안"을 보고했다.

이 개편방안에 따르면 경무위는 기존 매탄(석탄)공업부와 기계공업부
야금부 국내무역부 경공총회 방직총회 화학공업부 석유천연가스 총회사
석유화공총회사 등 장관급 부서를 산하의 국으로 흡수 통합한다.

또 국방과학공업기술우원회는 기존 국방공업관리기능외에 국가계획위원회
국방사와 각 군 산하의 기업(총회사)들이 담당하는 국방관련 기능을 흡수
통합한다.

기존 임업부와 방송영화TV부는 국무원산하의 직속 기구로 격하되고
중화전국체육총회는 국가체육운동위원회를 흡수, 국무원산하의 직속 사업
단위로 개편된다.

노동부는 사회보장과 의료기능 등을 흡수해 노동사회보장부로, 지질광산부
와 국가토지국 국가해양국 국가측량국 등 4개 장관급부서는 국토자원
관리부로, 우전부와 전자공업부는 합쳐져 정보산업부로 개편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