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파생금융상품투자 손실을 둘러싼 미국 JP모건사와 주택은행 SK증권 등
한국금융기관간 법정 공방이 최소한 6개월~1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의 재판을 맡은 뉴욕 지방법원은 5일(현지 시간)양측 변호사들을
법정에 출두시킨 가운데 첫 공판을 개최, 양측의 진술을 청취했으나 서로
상대방의 책임을 묻는 주장이 맞선 가운데 휴정을 선언했다.

법원은 앞으로 1주일간 양측의 서류를 검토한 뒤 재판을 속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맡은 마이클 뮤카시 판사는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해야 하므로
최소한 오는 10월9일까지는 사실 심리를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재판이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양측이 승소 여부에 관계없이 소송 비용으로
만 수백만달러씩을 지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