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가구는 무엇보다 기능성이 우선이다.

또 쓰는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유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환경에선 이동이
자유롭고 가변성이 큰 가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많은 사무용 가구들이 바퀴를 달거나 인체, 작업성격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할수 있도록 설계된다.

컴퓨터사용이 보편화된 이후로 미관을 위해 수많은 데이터라인과
전선케이블을 바닥밑 통로에서 처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사무용책상이나 파티션에 시스템포스트를 두고 모든 선을 가구안으로 배치,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

나아가 랜(LAN)이나 모뎀을 무선으로 처리하기도 한다.

가구회사인 크놀사의 프로펠러 테이블은 스튜디오타입의 사무용책상으로
책상끼리 여러가지 형태로 연결해 사용할수 있다.

또 책상다리를 통해 바닥의 모든 케이블을 책상위로 끌어 올리게 만들었다.

일본 고코큐 도쿄사무실은 책상높이의 "모빌 센서 포스트"등 첨단
커뮤니케이션기기를 활용, 케이블을 최소화하고 무선으로 정보를 교환한다.

앞으로 사무실엔 더 많은 첨단기기들이 도입될 전망이다.

미래 사무가구는 기기의 효율성과 이용자의 편리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박성완 기자 >

* 자료제공=(주)중앙디자인 디자인연구소 이혜연 소장(311-6502).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