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대장성 공무원의 오직 사건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일본
금융계에서는 "접대 문화"를 청산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대장성과의 유착관계를 단절하기 위해 앞다투어
<>사내의 대장성 담당제를 폐지하고 <>접대비 사용 내역을 2인 이상이
점검하며 <>명절때에도 간단한 음료로 접대한다는 등의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고.

도쿄미쓰비시 스미토모 후지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윤리강령을 개정해
대장성과 일본은행(중앙은행)에 대한 접대를 금지시켰다.

산와은행의 경우 "접대용 세미나"까지 금지한다고 못박았다.

노무라 다이와 닛코증권 등은 공무원에 대한 명절 선물을 금지하고 동시에
교제비 특감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일본여론은 금융기관들이 과연 대장성과의 검은 관계를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 일본금융기관의 공무원접대방식 개혁내용 ]]]

<>.다이이치칸교은행 - 접대원칙금지

<>.사쿠라은행 - 1월20일부터 접대금지, 대장성담당제 폐지검토

<>.후지은행 - 2월이후 접대.선물금지, 대장성담당자 업무내용 변경

<>.도쿄미쓰비시은행 - 간단한 음료 등 제외하고 2월부터 금지, 부정행위
방지위한 윤리규정 작성

<>.산와은행 - 작년말 윤리규정개정, 접대금지 감시위한 전문부서 4월설치

<>.스미토모은행 - 2월중순 대장성담당제 폐지, 접대.선물금지

<>.니혼고교은행 - 1월28일부터 접대.선물금지, 교제비 지급중단

<>.노무라증권 - 추석.연말 접대금지, 교제비는 전표 등으로 복수의
상급자가 확인

<>.다이와증권 - 추석.연말 접대금지 검토

<>.닛코증권 - 추석.연말 접대금지, 2월에 감사역 신설, 교제비 검사체제
강화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