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영희씨와 문영희씨가 9~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98~99
추동 파리컬렉션"에 참가한다.

이씨의 쇼는 16일 오후6시30분 아트모스피어관에서 열린다.

모직과 모피를 주소재로 하고 한국적 느낌의 비단과 시퐁을 악센트소재로
썼다.

색상은 연두 파랑 인디언핑크 베이지색이 주조.

주름을 많이 넣은 A라인 실루엣을 주로 사용했다.

발표작은 80점.

이씨는 93년 3월 파리컬렉션에 처음 진출했고 이번이 열한번째다.

(547-0638)

문씨의 쇼는 9일 낮12시30분 갤러리 에스파스코뮌에서 열린다.

아이보리 카키 감색 검정 회색 등 무채색을 주로 사용했다.

소재는 도톰한 느낌의 모직펠트와 양면소재 포플린.

발표작 70점.

문씨의 파리컬렉션 진출은 96년10월부터 시작돼 이번이 네번째이며
84~91년에는 기성복전시회(프레타포르테)에 참가했다. (538-8999)

93년10월부터 아홉차례 컬렉션에 참가한 진태옥씨는 이번에는 불참했고
파리 프레타포르테 전시회에만 참가한다. (518-8695)

이들의 파리컬렉션 참가경력은 3~6년.

매년 1억여원의 경비를 들여 참가해온 이들은 초기에는 한국패션을
홍보하는데 의의를 뒀지만 이제는 매출로 연결시키고 있다.

이영희씨는 매장, 문영희씨는 바이어를 위한 쇼룸을 파리에 운영중이다.

이영희씨의 홈패션(침구와 실내복)은 대표적인 인기상품.

부드러운 색상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겐조 등 일본계 디자이너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