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 금융위원회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 추가출자를 위한 1백8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7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IMF에 "신규대출자금(NAB)"
35억달러를 포함, 1백80억달러를 출자하는 예산안을 40대9로 가결했다.

신규대출자금 35억달러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대출용
자금이다.

이와관련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환영의 뜻을 표하며 다음 조치로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IMF의 재원확충을 위한 이번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IMF 추가출자 예산안을 다룰 하원 전체회의는 이달말 또는 5월중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보수파의원들은 IMF개혁을 요구하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우선 35억달러의 신규대출자금만을 집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1백80억달러
전액출자가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하원관계자는 이에대해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전에 어떤 형태로든
예산안에 변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