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시아국들을 돕기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종합지원대책의 골자는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대만중앙은행이 해당국 중앙은행과 협정을 맺어
자금을 지원하며 <>외환시장교란때는 8백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동원, 시장개입으로 통화안정을 꾀한다는 것 등이다.

대만당국은 투자회사를 설립키위해 주요 대만기업의 출자를 받아 2백억
대만달러(약 7억5천만달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자금은 동남아시아기업에 투자돼 이들 기업의 기술혁신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쓰인다.

대만중앙은행을 통한 자금지원의 경우 해당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만과 곡물이나 원자재를 거래하는 동남아기업들에 대해서는
해당국 중앙은행의 지급보증을 조건으로 무역대금을 선불,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대만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자국기업들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현재의 3배인 30억대만달러로 확대하며 수출용자금의 변제기간을 최고 3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