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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브리핑] '유유마을'..시름 훌훌 벗는 변산반도 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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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 유유마을.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한 모퉁이에 봄볕처럼 나른하게 자리잡은 이 마을이
    최근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마을에 이색적인 것이 많기 때문이다.

    유유마을은 마을이름부터가 특이하고 마을분위기도 독특하다.

    뿐만아니라 상품가치가 떨어져 퇴물이 되 버린 누에를 대량 생산,
    건강식품으로 개발하면서 마을전체를 관광단지화하기위해 전마을주민이
    발벗고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유유마을의 지명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선비가 노는 마을이 된다.

    옛날 한량한 선비가 노닐만한 곳이었다면 어떤 곳이었을까.

    우선 한적하고 경치가 좋다.

    청정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다.

    유유마을은 산속 깊이 자리잡은 오지 마을은 아니다.

    해안도로에서 반도중앙쪽으로 조금만 들어서면 완만한 경사의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평범한 마을이다.

    그렇지만 마을끝의 고갯길 말재에서 내려다 보면 이 마을의 특징이 너무나
    선명하게 감지된다.

    마치 엄마의 품에 안긴 아이인양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마음속 깊이 배어온다.

    양쪽으로 낮은 산이 둘러싸여 찾는 이의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서울에서 여행을 왔다는 회사원 안영재씨(37)는 "IMF한파로 늘어난 각종
    근심이 이 마을에 들어서면 안개처럼 사라지고 만다"고 말했다.

    양잠이 활발했던 지난 80년대부터 누에치는 마을로 이름이 높았던
    유유마을.

    예전과 같지 못하지만 지금도 37가구가 약 38ha의 뽕나무밭을 가꿔 연간
    4천만마리의 누에를 생산하는 전국최대 누에마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누에는 조금이라도 시끄럽거나 농약냄세가 나면 죽고 만다.

    그래서 이 마을주민들은 일반 농작물에도 농약을 치지 않아 무공해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오고 있다.

    일찍 찾아온 봄을 맞아 물기가 오른 뽕나무들은 5-6월이 되면 무성한
    잎으로 마을 전체를 푸르게 뒤덮는다.

    유유마을은 올해부터 5-6월과 가지치기로 다시 뽕잎이 돋아나는 8-9월에는
    누에탐방테마여행을 기획,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마을에서는 당뇨병과 간기능개선, 정력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누에를 가루로 갈아 알약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개발, 최근 서울에
    직판장(551-2206)까지 개설했다.

    작년 마을주민들이 주주가 돼 설립한 유유양잠농업법인((0683)84-8075)의
    김성일 대표(63)는 "실샘이 생기기 직전의 누에만을 엄선, 원료로
    사용하기때문에 최고의 품질을 믿어도 좋다"고 말했다.

    뽕잎차와 뽕잎국수도 시험개발했다.

    뽕잎비누개발에도 착수, 특별한 먹거리와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불선갱정유도를 믿는 도인들이 지난 70년대말 청학동으로 이주하기 전에
    집단거주했던 신선대를 산너머에 두고 있는 유유마을.

    이승헌(55)씨가 유일하기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생활하고있다.

    내변산의 때묻지 않은 비경, 곰소만의 봄바다, 내소사의 푸르름을 함께
    즐길수 있는 변산반도여행은 유유마을의 등장으로 신선함을 더해 주고 있다.

    < 노웅 기자 >

    <>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김제IC를 빠져나오면 변산반도로 접어든다.

    30번 해안도로를 따라 격포쪽으로 곧장 달리면 변산해수욕장이 나타난다.

    10km쯤 더 가면 격포와 내소사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736번 지방도로로 꺾어들어 마동방향으로 1km를 채
    못간 지점에서부터 유유마을이 시작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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