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위탁증거금률이 현행 40%에서 빠르면 이달중 50%이상으로
높아진다.

위탁증거금률이 50%로 된다는 것은 1백만원어치의 주식 매수 주문을
낼 경우 계좌속에 50만원이상의 돈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뜻이다.

증권당국 관계자는 8일 증권업계가 위탁증거금률을 자유롭게 인상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규정개정이 이뤄지면 증권사들이 매매약관을 바꿀 것"
이라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50%정도로 위탁증거금률을 인상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증권회사들이 위탁증거금률을 올리려는 것은 하루 주가변동폭이 지난
2일부터 12%로 확대 적용됨에따라 주문액의 40%인 기존 증거금으로는
미수대금을 충분히 상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양홍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