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주거시설인 실버주택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실버주택은 서울시내 또는 서울과 가까운 도시근교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주변 주거여건이 쾌적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형 혹은 도시근교형 실버주택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 주택은
노인들이 단독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 운영돼 노인부부나 노인자매
노인형제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곳은 3개업체.

부동산컨설팅업체인 미주하우징이 서울 홍제동 268의8에서 도심형
실버주택 55개실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평형별로는 11평형이 46개실, 14평형이 5개실, 18평형이 4개실이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인 이 시설에는 휴게실 컴퓨터실 운동실 세탁실
식당 등이 들어서 노인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설계했다.

세차례에 걸쳐 나눠내는 입주보증금은 개인형의 경우 11평형이
5천5백만원, 14평형이 6천5백만원, 18평형이 7천5백만원이다.

부부형인 경우 평형에 따라 각각 6천8백만원 7천8백만원 8천8백만원이다.

계약금은 1천5백만원.

입주자격은 만 50세이상 신체건강한 사람이어야 하며 계약기간은
10년이다.

문의 (02) 4567-119

경남기업은 분당신도시 인근에서 고급실버주택 2백8가구를 분양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37평형에서 45평형까지 8가지평형으로 구성돼있다.

분양예정가는 크기에 따라 3억3천여만~4억7백여만원으로 다르다.

이 실버주택은 분당신도시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 생활기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서울진입도 쉬워 입지여건은
좋은 편이다.

경남기업은 노인주택인 만큼 각 방에 생활리듬센서를 설치, 노인의
움직임과 비상상태여부를 체크하도록 설계했으며 레스토랑 비즈니스센터
사우나 당구장 등 각종 생활편익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문의 (02) 768-6217

시행자인 송도병원은 서울 신당동에서 15평형 68실, 23평형 40실,
30평형 36실 등 1백44가구로 구성된 서울실버타워의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주보증금은 15평형이 1억3천6백만원, 23평형 2억4백만원, 30평형이
2억7천2백만원이다.

청약금이 5백만원이며 나머지는 5회 분할납부하면 된다.

입주일은 98년 9월이다.

입주자격은 60세이상이며 부부입주자는 55세이상이어야 한다.

편의시설로 수영장 사우나장 헬스클럽 등이 들어선다.

문의 (02) 254-1221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