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도 세계화 시대"

우리나라 학습지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학습지수출 선두주자는 재능교육과 대교.

재능교육은 92년 미국 LA에 이어 94년 뉴욕, 중국 옌지(연길), 95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97년 홍콩 및 호주 시드니에 해외 지사를 개설했다.

올해에는 중국 베이징(북경) 등 2~3곳에 지사를 추가 개설할 계획.

학습지의 원조격인 일본에도 해외사무소를 설치, 역수출 발판을 마련했다.

93년 5백명이던 해외 회원수는 95년 6천명, 97년 1만명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목표는 2만명.

매출액은 55억원(3백50만달러)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민이 많은 LA와 뉴욕에서 미국인 회원이 20%를 웃돌 정도로 현지인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과목별로는 수학 70%, 국어 영어 한자 30%선.

뉴질랜드에서는 영문판 재능수학으로 공부한 학생이 오클랜드 중학생
수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박성훈(53) 대표는 "재능 "스스로 학습법"을 세계 어린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해외진출에 더욱 힘쓸 생각"이라며 "독창적인 "스스로
교육"철학을 수출주력상품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교는 90년 LA에 현지법인 "대교 아메리카"를 설립해 학습지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교두보를 마련했다.

92년에는 뉴저지 사무소를 열고 동부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눈높이 수학"과 "눈높이 국어", 현지인을 위한 "눈높이 한국어"를 집중
보급하고 있다.

미주지역 회원수는 3천여명.

95년 캐나다, 97년 홍콩에 진출한 대교는 앞으로 베이징 광저우(광주)
선전 등 중국 대륙에 상륙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