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현재의 배럴당 10달러선을 유지하다가 두달뒤 일시적이나마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쿠웨이트 경제분석기관인 알 샬사가 최근
전망했다.

알 샬사는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각료회담을 갖더라도
산유 쿼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가를 회복시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알 샬사는 특히 "아시아 금융위기와 이라크의 석유수출확대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 두달 뒤 일시적으로 배럴당 10달러 이하에 거래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베네수엘라가 긴급 각료회담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점 등을
들어 "국제유가가 10달러선이 무너진 후에야 OPEC 회원국들이 보다 진지하게
쿼터를 준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