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우 초대 예산청장은 "예산행정에 철저한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편성에서 사후평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예산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IMF체제 여파로 적자재정까지 감수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한정된 재원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운영과 관련,"예산청이 재경부산하로 남긴 했지만 종전보다
훨씬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졌다"며 "예산청직원들이 고도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인사관행과 조직체계도 바꿀것"이라고 말했다.

안청장은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에서 예산업무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출신.

일을 원칙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처리해 부처간 예산배분및 사업조정을
무리없이 해왔다는 평이다.

자상한 성격에 대인관계도 원만해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올해 상당히 까다로왔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작업도 무난하게 처리해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부인 유인숙(48)씨와 1남1녀.

<>청주(50) <>서울대 법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 <>제1차관보 <>예산실장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