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대학평가에 있어 정보화수준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전국
대학의 정보화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시스템통합(SI)업계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등 전국 주요
대학들은 학생 교수 교직원 일반인 등에 대한 정보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종합정보망 사이버강의시스템등의 구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5년간 모두 4백60억원을 투자, 종합정보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삼성SDS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또 연세대 서울시립대 등이 정보화컨설팅에 들어간 것을 비롯, 한양대
성균관대 세종대 동국대 영남대 경원대 아주대 부산대 등도 종합정보화
시스템구축사업에 착수했다.

이들 대학들이 구축하고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은 학사일정 성적관리 수강
신청 행정업무 연구실운영 취업정보등 대학의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본교와 분교를 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정보유통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각 대학은 종합정보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자도서관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부산대 건국대 전북대 홍익대 등이 구축하고 있는 전자도서관은 도서관
관리 뿐만 아니라 수장 도서의 내용을 DB(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인터넷을
통해 이를 검색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강대는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수강할수 있는 "글로벌
사이버대학"을 만들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재학생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정규 강의를
수강, 학점을 취득할수 있게 된다.

이밖에 방송대학이 사이버강의시스템을 구축중이고 부산대 동명정보대
울산대 동아대등 부산지역 대학들은 공동으로 "부울가상대학"설립을 위한
시스템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