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를 따돌린 단체대화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한 기상캐스터가 지난해 12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홍보영상'에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이 영상은 직장인 스마트폰 원격 강의 내용 중 하나로 최근 만연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대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석 달이 지나 뒤늦게 알려졌으며 지난달 27일 보도를 통해 그가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도 소개됐다.고인이 된 오요안나의 사망 전 방송 모습에는 손목에 테이핑한 모습도 눈에 띄어 안타까움을 샀다.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26일과 28일, 29일 방송분으로 알려졌다.논란이 커지자 결국 고용노동부는 MBC 측에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건을 조사할 것을 지도했으며, MBC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이후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집단 난동 사건의 배후로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전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서울서부지법 앞)에 갔는데 나는 연설을 하고, 오후 8시에 다 해산했다"며 "구속영장이 떨어진 것은 새벽 3시로, 애들이 거기 남아있다가 진압됐는데 우리 단체가 아니다. 우리하고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서울경찰청에서 내 수사팀을 만들었다고 하고 심지어 어떤 언론은 나를 체포한다 그런다"며 "내가 체포당할만한 죄를 지었느냐. 나는 '국민저항권'밖에 말한 게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러면서 "1000만명이 모이는 게 국민저항권의 완성"이라고 주장하며 "광화문에 1000만명이 모이면 서울구치소 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가시오' 하며 떠밀어 내쫓을 것"이라고 말했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해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19일 오전 3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 안팎에서 집단 불법행위를 벌였고, 현재까지 63명이 구속됐다.특히 폭력 난동 사태 당시 판사실 문을 부수고 침입한 40대 남성 이모씨가 전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로 활동해온 이력이 알려지면서 전 목사 배후설이 불거졌다. 이씨는 본인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보수 성향 정치 콘텐츠와 전 목사 지지 콘텐츠 등을 게시해 왔다.이씨 구속 사실이 알려진 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