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바둑으로 브랜드이미지를 높인다.

LG전자는 9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서 바둑대회를 개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지역에서 지난해초 골드스타에서 LG로 브랜드를 바꾼
CIS지역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LG그랑프리바둑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5일 모스크바 이즈마일러프호텔에서 CIS바둑협회 임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첫 시합을 치렀으며 오는 7월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는 이달부터 4개월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롯 페테르부르크
우크라이나 키예프등 5개도시를 돌며 열린다.

LG는 체스강국인 이 지역에서 최근 바둑협회가 결성되는 등 붐이 일고
있고 적은 비용으로 전국투어를 통해 홍보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관계자는 "CIS지역에서 바둑대회를 열게 됨으로써 동양을 이해
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LG브랜드 인지도도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